광복 80주년 기념 6박 7일 역사 탐방 대장정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독립운동 유적 따라 민족정신 되새겨
경북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한 '사제동행 국외 독립운동길 순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순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6박 7일간 중국 상하이, 자싱, 난징, 충칭 등 약 5천㎞의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는 일정으로 진행돼 경북 도내 고등학생과 인솔 교사 등 총 3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김구 선생이 은신했던 자싱의 '김구 피난처', 임시정부 요인 거주지 등을 둘러보며 독립운동가들의 결연한 의지를 생생히 체험했다. 또 난징에서는 '이제항 위안소'와 '난징대도살기념관'을 방문해 전쟁과 식민지배가 남긴 참혹한 인권 유린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충칭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 해방비 거리를 방문해 항일 무장투쟁의 역사를 되새겼다. 특히 일제 강점기, 임시정부 요인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해야 했던 1945년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참가자들은 인천공항에서 '환국 환영' 상징 퍼포먼스를 통해 당시의 설움을 되새기고 새로운 다짐을 나눴다.
순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으로만 배웠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니 더 큰 감동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국외 순례는 학생들이 민족의 자주정신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역사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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