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에 골프·리조트 등 1조원 규모 대형 관광개발 본격화

입력 2025-08-04 15:48:44

호미곶 골프&리조트·코스타밸리 토지적성평가 통과
2028년까지 500객실 규모 리조트, 18홀 골프장 등 관광휴양단지 조성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 호미반도에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등이 들어서는 1조원대 규모 대형 민간관광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이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에서 토지적성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두 사업 모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미 마무리한 상태라 후속 행정절차까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되는 두 사업은 총사업비를 합하면 약 1조원에 달한다.

먼저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 약 165만㎡ 부지에 조성되는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2028년까지 총 8천677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복합관광단지다.

약 500객실 규모의 호텔·콘도 숙박시설, 골프장, 펫파크, 스마트 레이싱, 딥다이브, 푸드테크 관광센터 등을 갖춘 대형 복합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고령화 시대 흐름에 맞춰 세계 장수마을 '블루존' 개념을 도입한 웰니스센터와 온천시설도 결합했다.

해당 사업은 경북도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과 포항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돼 있다.

민간관광단지 운영사인 ㈜모나용평과 토지소유자인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주관한다.

이이서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은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127만㎡ 부지에 총사업비 1천745억원을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7년 9홀 골프장 조성계획이 고시됐지만, 사업 적정성 등을 이유로 추진이 지연돼 왔다.

이후 지난 2021년 민간사업자 승계 이후 18홀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포함하는 관광휴양단지로 확대 재편돼 재추진 중이다.

오는 2027년 말 준공이 목표이며, 현재 사업 부지의 99%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완성되면 포항지역 최초로 골프빌리지(숙식형 골프관광마을) 중심의 다양한 관광 휴앙시설·레저시설 등이 조성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간 주도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