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개미핥기 李 대통령…국민은 증시 폭락으로 휴가비 다 날려"

입력 2025-08-04 09:12:24 수정 2025-08-04 09:18:24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발표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두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개미핥기'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미핥기 같은 대통령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해당 글을 통해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있던 휴가비도 다 날렸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를 떠났다"며 "'코스피 5000' 같은 달콤한 말로 국민을 유혹했지만 남은 건 국민의 피 같은 돈이 증발해 버린 참혹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의 본색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각종 법안과 관련해서도 "노란봉투법 강행은 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며 "경제 활력을 가로막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방송 3법은 결국 언론을 김정은의 조선중앙TV처럼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정부의 전방위적 증세와 악법 공세는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좀먹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본색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재명 정권은 결국 우리 국민의힘도 해산하겠다고 위협한다.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우리 당 대표는 잘 뽑아야 한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경제를 아는 사람, 무엇보다 계엄과 탄핵에 무결한 사람, 저 안철수만이 국가를 지키고, 민주당의 정당 해산 음모를 막아 국민의힘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대주주 10억 후퇴로 개미 투자자 뒤통수 때리고도 휴가 준비에 즐겁나"라며 이 대통령에게 '휴가 갈 맛이 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세재 개편으로 국내 증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로 하락했다"며 "가서 책 읽고 영화 보고 할 맛이 나느냐"고 날을 세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