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국제 무역환경이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 확대를 위해 고려하는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8∼16일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313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99%가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출 확대를 위해 진출을 고려하는 국가로는 미국(2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럽(17.9%), 일본(11.2%), 동남아(1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전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은 미국발 관세장벽,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으로 신규 거래선 발굴과 기존 바이어와의 거래 유지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업들은 수출 관련 애로 사항으로 바이어 발굴(70.9%·중복응답), 방문 상담 주선(55.3%), 바이어 방한 주선(52.7%), 해외 인증(44.1%) 등을 꼽았다.
중소·중견기업의 74.4%는 하반기 수출이 현재와 유사하거나 확대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확대(5.4%), 다소 확대(31.3%), 유사(37.7%) 등 긍정적 전망이 주를 이뤘으나, 수출 둔화(25.6%)를 예상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 목표로 삼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는 응답은 62.3% 나타났다.
산업군 별로는 산업재(65.7%), 소비재(59.8%), 정보통신기술(ICT)·디지털 서비스(41.4%) 등의 순으로 상반기 목표 대비 수출 실적 달성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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