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강원 찾아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이 절연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혁신"이라며 "혁신파가 승리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1일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강원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구조가 '개혁'과 '반개혁'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은 계엄과 헌재의 탄핵 판결을 인정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이고 저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개혁은 오히려 계엄 자체를 계몽령으로 미화하고, '윤 어게인'을 포함한 주장"이라며 "개혁파가 승리하는 것이 결국 우리나라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현안에 대해선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제일 먼저 할 일은 다수당인 민주당을 설득해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의 강원 확장, 폐광지 및 군사보호구역 개발 등을 꼽았다.
앞서 안 후보는 도청을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나 강원 현안과 당 혁신 방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정부 인수위원장을 맡으셨을 때 강원도 현안을 새 정부 과제로 드린 적이 있다"며 "당시 감사하게 생각하고,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앞서서도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좀비정당의 위기에서 지켜달라"며 "최고위원 접수 현황과 예상 출마자들에 대한 보도를 보고 우려를 떨칠 수 없었다. 반헌법적,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후보들과 극단세력 후보들이 차고 넘친다"고 했다.
이어 "친길 당대표, 계몽령 최고위원, 윤어게인 청년최고로 구성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세워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특검과 이재명 민주당이 조준하고 있는 내란당 함정에 완벽히 걸려들어 정당해산의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아도 친길 당대표, 윤어게인 최고위는 선거결과에 연연하지도 않고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할 것"이라며 "끝까지 자리를 고수하면서 당을 나락으로 끌고 가 국민의힘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좀비정당이 돼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호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했던 인물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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