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60일간 펼쳐지는 글로벌 음악 축제
NDR 엘프필하모니, 슬로베니안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참여
대구시향과 함께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IN JAPAN' 동시 개최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올해도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음악의 향연으로 찾아온다. 오는 9월 19일(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무대로 막을 올리는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11월 19일까지 60일간 '다양성'을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신진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독일의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15개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일본의 히로시마,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3개 도시에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인 재팬(IN JAPAN)'을 동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일 수교 60주년과 대구시-히로시마 자매도시 28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일본 행사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9월 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일본 투어에 앞서 프리뷰 공연으로 개막 무대를 선보인다. 이후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카네코 미유지와 함께 22일(월) 후쿠오카 심포니홀, 23일(화) 히로시마 BKK홀, 25일(목) 오사카 더 심포니홀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
축제기간 동안 유럽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온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대구 무대를 찾는다. 독일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명문악단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함께 한국 초연하는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를 시작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3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동부 유럽의 숨은 강자 슬로베니안 필하모닉도 처음으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처음 찾는 이들은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정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한다.
세계적인 클래식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협력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도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으로 무대에 올라 대구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여기에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투명한 음색으로 주목받는 노르웨이 챔버 앙상블도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6인의 연주자로 구성된 이 앙상블은 실내악의 정교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럽의 또 다른 음악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악 연주단체 '더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와 중국의 유서 깊은 도시 자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대구 무대에 직접 초청해, 아시아 클래식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주제인 '다양성'을 반영한 창작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5인 이호원, 권은실, 이승은, 서은정, 박성미의 신작을 통해 각기 다른 음악적 색채와 개성을 담아내며, 지역 오케스트라들이 이 곡들을 초연하는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창단한 DCH 비르투오소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협연해 정교한 앙상블의 매력을 전한다.
10월에는 KBS교향악단이 주목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동시대 음악의 선두주자인 TIMF 앙상블은 현대 음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 민간단체인 디오 오케스트라와 대구관악합주단도 지역 작곡가들의 신작을 초연해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
미래의 클래식 주역인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젊은 음악가들의 패기와 가능성을 빛낸다.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백윤학이 이끄는 대구 유스 오케스트라 역시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스페셜 오케스트라인 영동 난계국악단이 국악의 깊이 있는 울림과 역동성을 더해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완성한다. 문의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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