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해제 표결 참여 여당 '내란정당' 공세 맞설 적임자
동시에 당원지지자 걱정에 공감, 탄핵 표결에는 반대표 행사
"이기는 정당, 청년 정치인 키워내는 정당 만들겠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이 31일 "국민의힘을 쇄신해 여당의 대안세력,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8월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현역의원 중 유일한 '청년최고' 출마자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의 혁신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책임질 방법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여당의 '내란정당' 공세에 맞설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우 의원은 "저는 계엄 해제에 참여한 18명의 의원 중 한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계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람이고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 지도부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처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지난겨울 탄핵 반대표를 행사했다. 탄핵이 불러올 사회적 혼란,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을 마주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 정권을 잃었을 때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당원 지지자들의 걱정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열심히 바랐다는 이유만으로 배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는 "반성과 쇄신을 기반한 혁신으로 이기는 정당, 청년 정치인을 지켜내는 정당, 미래를 키워내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청년최고위원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안으로는 ▷보좌진·지방의원에 대한 갑질금지 당윤리규정 명문화 ▷국회의원실 인턴십 프로그램 연계 등 청년정치인 진입 절차 마련 ▷제대로 된 평가시스템을 통한 공천 및 계파정치 청산 ▷우수 보좌진 및 청년당원 포상 ▷여의도연구원 인재 발굴 프로그램 개발 및 신인정치인 역량 증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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