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분투' 삼성 라이온즈, 한화 폰세에 밀려 고배

입력 2025-07-31 00:07:32

삼성, 한화 에이스 폰세 공략에 실패
선발 최원태가 7이닝을 버틴 건 수확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3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최강인 상대를 맞아 분투했으나 끝내 고배를 마셨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출격했으나 0대5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7이닝을 버텨냈으나 타선이 상대 에이스 코디 폰세를 공략하는 데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경기가 열리기 전 이미 불리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최원태가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야 했기 때문. 최원태는 올 시즌 5승 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폰세의 올 시즌 성적은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예상대로 승부는 삼성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1회초를 잘 넘긴 최원태는 2회초 2실점했다.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희생 번트와 후속타를 더해 2점을 내줬다. 3회초에는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폰세는 이름값을 했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 타선은 폰세를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다. 폰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주현상, 한승혁, 조동욱,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한화 불펜으로부터 득점에 실패했다.

승패를 떠나 최대한 마운드에서 버틴 최원태의 투구는 칭찬할 만했다. 이번 주 선두 한화에 이어 2위인 LG 트윈스까지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펜을 최대한 아낄 필요가 있었다. 최원태는 7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