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전사자비참배 마치고 발언
다음달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등록을 마친 김문수 후보가 30일 "미국만이 아니라 일본·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첫 행보로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협상도 해야 한다. 정상회담이 안 되고, 대사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장관들이 제대로 접촉이 안 되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렇게 해서 과연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되고, 경제 발전이 가능하겠나.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한미 동맹이 매우 위기다. 정상회담도 (안 되고) 양국 대사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장관 후보가 청문회에 나와서 한미 전시작전권 환수를 추진하는 게 맞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킨 이 대한민국, 위대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세계적 동맹으로 스탈린·김일성의 침략을 막아낸 이 전쟁기념관에서 6·25 전쟁을 다시 돌아본다.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전쟁이 없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당대표 후보들을 대상으로 보낸 공개질의서에 답할 것'이란 보도 관련해서는 "오늘 한번 어떤 질의를 했는지 보겠다. 봐서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중진 내에서 대선 책임을 지고 당대표 선거에 나오면 안된다는 여론이 있는 것을 두고는 "그런 분도 계신다. 당신이 아니면 누가 흩어진 국민의힘을 하나로 합치겠느냐, 누가 저 흉악한 이재명 대통령하고 맞서서 싸우겠느냐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분열과 앙금은 미래를 준비하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서서히 눈 녹듯이 녹아내릴 것"이라며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3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당대표 등 8·22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받고, 다음 달 5~6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당대표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4명이 다음 달 22일 본경선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현재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이는 김 후보 외에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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