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여성리더대학, 산청 폭우피해지역 찾아 나눔 실천

입력 2025-07-30 15:21:27 수정 2025-07-30 15:25:19

중식제공 봉사, 생필품 기탁, 기부금 전달

경남 양산시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들이 지난 29일 집중폭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을 방문해 중식제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경남 양산시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들이 지난 29일 집중폭우 피해를 입은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을 방문해 중식제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경남 양산시는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들이 지난 29일 산청군 신등면 율현마을을 방문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중식제공 봉사와 함께 3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양산시 부시장실을 통해 기부금 210만원도 함께 전달했다.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 20여명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마을 구석구석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주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율현마을을 찾았던 교육생들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자발적으로 성금과 생필품을 모아 다시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교육생들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50인분의 삼계탕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담근 김치 등 밑반찬으로 점심식사를 정성스럽게 제공했다.

한편, 양산시 여성리더대학은 여성의 능력개발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여성리더 양성을 지향하는 교육과정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적인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

이남숙 양산시 여성리더대학 회장은 "폭우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중식 봉사활동과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신호 양산시 부시장은 여성리더대학 11기 교육생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확고한 신념은 지역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