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광복 80주년 인문학 아카데미 성료

입력 2025-07-28 10:36:19 수정 2025-07-28 11:14:32

독립운동가 가치 되새긴 진로·인문학 특강
교사·학생이 함께하는 독서토론과 사제동행 프로그램

경북교육청이 최근 경주에서 개최한
경북교육청이 최근 경주에서 개최한 '2025학년도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참가한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최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도내 중·고등학교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24팀,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학년도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를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이번 아카데미는 '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세상과 만나다'를 주제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특별한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주제 특강에는 역사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박광일 씨가 초청돼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도서를 바탕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가치에 대해 강연했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독서와 토론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날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소주제별 분반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서 보통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등 깊이 있는 독서토론을 이어갔다.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은 식사도 마다한 채 박 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한 긴 줄을 만드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박광일 작가가
박광일 작가가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도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의미와 오늘 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가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한 참가 학생은 "독립운동가들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의 가치가 지금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내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통찰력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희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인문학은 공동체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공부"라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