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출율 25%에도 못 미쳐…도덕성 검증 자료는 1건만 제출
김 의원, "아빠찬스, 편법증여, 내부거래 등 종합비리세트" 비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27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자료 제출도 하지 않으며 '청문회에서 소명할 것'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또다시 청문회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김승수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와 대납,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등 각종 의혹 제기에 납득할 만한 해명, 자료 제출 없이 "청문회 통해 설명 예정", "확인 중"이라며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지난 25일까지 문체부에 요청한 자료 155건 가운데 38건(24.5%)만 제출했고 신상 관련 답변은 '자녀 미혼' 한 건에 불과하다는 것.
김 의원은 최 후보자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본 자료 제출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녀 학적 변동 현황 ▷자녀 성적증명서 및 대학교 학적부 ▷장학금 수혜 내역 등 자료, ▷증여세 납부 증빙 내역 ▷출입국 기록 ▷20년간 후보자 부동산 소유, 거래 내역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 다수도 자료 제출을 하지 않은 채 '하루만 버티자'는 식으로 청문회에 임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판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각종 의혹 제기에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으나 청문회에선 제3자 증언, 증빙 자료도 없이 구두 해명만 되풀이 됐는데, 김 의원은 "민주당 측은 본인 해명만 듣고 의혹이 해소됐다며 임명 동의안을 일방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김승수 의원은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식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행태는 이재명 정부 내각의 콘셉트인 것 같다"며 "최휘영 후보는 제2의 조국이 떠오르는 아빠찬스, 편법 증여, 내부거래 의혹 등 '종합비리세트'"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직자가 되고자 한다면 성실한 자료제출과 의혹에 대한 충분한 소명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사퇴가 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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