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입 후 현역의원 첫 낙마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 지워드려…성찰하며 살아가겠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및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끝에 23일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30일 만이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번째 현역 국회의원 낙마다.
강 후보자는 이날 SNS를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비판과 논란에도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갔지만, 결국 이날 자진 사퇴로 마무리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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