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꺾이지 않게…대구대, 재학생에 '특별장학금'

입력 2025-07-23 08:44:18 수정 2025-07-23 15:11:38

대구대, 폭우 피해 재학생에 최대 100만 원 특별장학금 지급
2025년 집중호우 피해 학생 대상…8월 8일까지 신청
등록금 초과 지원 가능…과거 재난 때도 특별장학금 운영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대구대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을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피해 학생은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등록금 범위를 초과해도 지급이 가능하다. 자연재해로 인한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한 대학 차원의 긴급 대응이다.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들을 위해 총장 특별장학금을 마련해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학부모와 학생이 겪는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으며, 피해 정도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2025학년도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중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학생이며, 8학기 초과자는 제외된다.

신청을 위해선 관공서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신청 기간은 내달 8일까지다. 신청은 대학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방문 접수로 진행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공식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장학금은 기존의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등록금 범위를 초과하더라도 지급된다. 피해 정도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기준으로 지원되며, 이는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다.

대구대는 이번 장학금 외에도 ▷2016년 태풍 차바 ▷2017·2018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도 산불 ▷2022년 태풍 힌남노 ▷2025년 영남 지역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시마다 피해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과 마음까지 큰 상처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대구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교육 기회가 중단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