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평일·주말 365일 학습 공간 개방
교사 현장 지도·간식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과 후에도 자발적으로 남아 공부를 하는 중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 경일여자중학교의 '자기주도학습 챌린지 프로그램(GSS·Growth, Study, Success)에 참여하는 학생들 이야기다.
자기주도학습 챌린지 프로그램은 대구 남구청에서 주관하는 에듀드림(Edu Dream)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방과후 학습 공간과 지속 가능한 학습 지원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경일여중은 해당 사업에 선정돼 2년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365일 학습 공간을 개방해 교사의 현장 지도, 석식 및 간식 제공, 개별 학습 계획 수립, 스터디 플래너 관리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평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자기주도학습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총 80여 명의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 챌린지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에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 경일여중 교사들은 근무 시간 이후인 저녁이나 주말에도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개별 학습 점검 및 진로 상담에 힘쓰고 있다.

누적 학습 시간 162시간을 기록한 정빛나 학생(3학년)은 "스터디 카페보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학교가 더 편안하고 분위기가 좋다"며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간식도 챙주시고 공부하다 모르는 부분을 바로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3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변화된 자녀의 모습을 언급했다.
김진권 경일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저녁 늦게까지 자발적으로 남아서 공부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이런 자기주도성은 자존감, 협업 능력, 사회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학교가 학생들이 언제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일여중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 향상과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진로·진학 체험 활동이 포함된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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