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특사에 박병석·김태년·박정·노재헌 등 물망
이재명 대통령이 9월로 예정된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신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서는 한미동맹 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이 대통령이 전승절에 참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내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역시 같은 이유로 불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 대통령의 대참자로 자연스럽게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우 의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 의장의 전승절 참석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결정할 사안이며, 대통령실이 허락이나 통보할 일이 아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한편 여권에서는 이와 함께 조만간 이 대통령이 중국으로 보낼 특사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사단장으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더불어민주당 내 '중국통'으로 꼽히는 김태년 의원과 박정 의원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로, 앞서 외교부 한중관계미래발전위원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 등을 지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특사 명단은 상대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최종 명단은 확정이 되고 나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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