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시의원 "도심 재생과 지역 균형발전 위해 TK 순환형 철도망 필요"
수도권에는 GTX가 있다면, 대구경북에는 DGTX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김지만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18일 제31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쇠퇴하는 도심 기능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구에도 고속·고용량 철도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서 "대구역은 한때 북구와 중구를 잇는 핵심 상권의 중심지였지만, 2004년 KTX가 동대구역에만 정차하면서 점차 외면받기 시작했다"며 "고속철도망에서의 배제가 유동 인구 감소, 상권 침체 등 도심 전체의 구조적 쇠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146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재생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간 비효율적인 연계 구조 역시 교통 접근성과 시민의 이동권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경북 구미에 8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투자는 단순한 공장 유치를 넘어 TK(대구·경북)의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대규모 첨단산업이 들어서는 시대에 대구경북을 빠르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 없이는 산업 효과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 어렵다. 산업단지 접근성과 대학·공항·항만 연결망을 강화하는 철도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제안한 DGTX는 TK 신공항을 중심으로 안동–의성–대구–영천–경주–포항을 하나로 잇는 순환형 노선이다. 그는 "DGTX가 신설되면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계돼 대구 시내 주요 거점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이를 통해 외부 인구의 유입, 지역 상권의 활성화,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구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GTX-A·B·C 노선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례를 들며 "이제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사전 타당성 조사, 전략적 설계에 선제적으로 착수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DGTX는 TK 산업권과 도심, 공항, 항만, 대학, 관광지를 잇는 진정한 미래형 광역 철도망이며, 대구경제의 혈관이자 산업 생명선"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교통과 경제, 산업을 동시에 살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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