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국내 대학 최초로 IDSSD 공식프로그램 참여

입력 2025-07-17 17:43:54 수정 2025-07-17 17:52:25

감종훈 교수, 지구시스템 모델링 등 수행…연구중심대학 도약의 중요 이정표로 평가

포스텍 감종훈 교수
포스텍 감종훈 교수

포스텍(포항공대)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과학 10년(IDSSD)' 공식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참가 연구원은 포스텍 감종훈 교수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홍수 등 수문 기상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지구 시스템 고해상도 모델 개발, AI(인공지능) 기반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국제 관측 네트워크 강화,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IDSSD 공식 프로그램 선정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성과로,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연구 프로젝트 중심으로만 승인된다. 이번 참여는 포스텍의 국제 연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과학원 싱 유안 교수가 총괄하며, 포스텍을 비롯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미국 UC 샌디에이고·캔자스대·듀크대, 싱가포르 국립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등이 협력해 재해에 취약한 지역의 기후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포스텍은 이번 연구에서 지구 시스템 모델링과 AI 기반 예측 기술 개발, 글로벌 조기경보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을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텍 감종훈 교수는 "유네스코 IDSSD 공식 프로그램 참여는 학교가 국제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후 재해 대응을 위한 첨단 연구와 국제 협력을 통해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엔 총회는 2024~2033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과학 10년'으로 공식 선포하고, 유네스코를 이행 주관 기관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