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경쟁 상대인 정청래 의원과 비교해 누가 더 친명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제가 결코 불리하진 않다"고 밝혔다.
15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한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당에 개입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건 신중하게 이야기할 거고, 우리 입장에서도 누가 더 친명이다 하는 이야기는 개인적인 장점이나 유리가 있을 수 있는데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다"며 "정청래 후보에게도 박찬대에게도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는 같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원내대표, 최고위원, 당 대표 직무대행, 두 번을 대신 했고 그리고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대선 승리까지 이뤄냈기 때문에 지금 거리에서 4-5년을 같이 했던 제가 결코 불리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박찬대 의원을 조금 더 지지한다고 알려져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조금 더 지지하는 게 아니라 많이 지지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권리당원은 비교적 정청래 의원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하자, 박 의원은 "꼭 그렇진 않다"며 "여론조사의 단면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긴 어렵다. 그리고 그 여론조사도 오차 범위 안으로 곧 들어올 것이고 역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마음과 당원들의 마음이 구별되어 있지 않다. 당원들의 선택받은 사람들이 의원이 됐고 의원들의 마음과 당원들의 마음은 큰 차이가 없다"며 "이제 전당대회가 본격화되게 되면 의사 결정의 이러한 부분들이 반영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과 정 의원은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서약서에는 ▷선거 과정서 허위사실 유포·금품 살포 향응 제공·후보자 비방·흑색선전 지역 감정 조장 등 일체 금지 ▷당헌당규·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결정 준수 및 선거 결과 승복 ▷깨끗하고 치열하며 품격있는 경쟁 통해 모두가 승리하는 단합된 경선 조성 등이 담겼다.
정 후보는 이날 방송 인터뷰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공노조 정책협약식, 오송참사 2주기 추모제, 충북 토크 콘서트 일정 등을 소화한다.
박 후보도 같은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당·정치 개혁' 기자회견을 연 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코딧·글로벌 기업 간담회, 방송 인터뷰, 소상공인 당원 간담회 일정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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