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철도 3호선 6개 역에 휠체어 바퀴걸림 방지 시설인 '경사고무발판'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사고무발판은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틈에 휠체어 바퀴가 걸리지 않도록 방지하는 시설이다. 기존에는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안전발판, 발빠짐 방지 고무판 등이 있었지만 이번 경사고무발판 설치로 승강장과 전동차 높이 차이로 인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지난해 ▷동천역 4곳 ▷태전역 4곳 ▷매천역 2곳 ▷서문시장역 2곳 ▷대봉교역 1곳 ▷황금역 2곳 등 6개역 15곳에 경사고무발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칠곡운암역 2곳 ▷구암역 1곳 ▷원대역 1곳 ▷남산역 5곳 ▷명덕역 3곳 ▷범물역 1곳 등 6개역 13곳에 신설했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 9일 3호선 남산역과 명덕역 승강장에서 '경사고무발판 이용성 검증'도 실시하고 장애인 승차위치와 전동차 바닥 간 높이 차이 보완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폈다.
검증에는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가 직접 참여해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그간 휠체어 승차시 바퀴걸림 문제로 불편을 겪었으나 경사고무발판 도입으로 완전히 해소됐다"며 "이용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호평했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타기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항상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며, 특히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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