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윤 세도 정치는 완적히 막을 내려야"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11일 "우리는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구태정치에 스스로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지지도가 19%로 나온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급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직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며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산과 혁신만이 우리를 다시 뛰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43%이며,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3%P(포인트) 하락한 19%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17~19일 조사 이후 약 4년8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텃밭인 TK에서도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직전 조사에서 TK에서 민주당에 7%p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에 7%p 밀렸다. 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27%였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36%로 국민의힘(27%)에 앞섰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의견 유보는 14%로 각각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경제·민생'(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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