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5-07-11 10:23:02 수정 2025-07-11 12:21:02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은 이날 오전 조 전 원장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조 전 원장은 채상병 사건에 관한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근무했다.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경찰로 넘긴 뒤 군 검찰이 회수해왔을 때, 조 전 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 이 전 장관과 임기훈·이시원 당시 비서관,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규명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