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응답자 중 89%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
한국인들이 최대 위협국으로 40% 이상이 북한을, 33%가 중국을 각각 꼽았다는 미국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미국을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꼽고 있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8일(현지시간) 주요 25국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별 중요 동맹·위협국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을 포함해 주요 25국 2만8천33명 대상으로, 지난 1월 8일부터 4월 26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1천42명이었으며, 한국인 대상 조사는 2월 28일부터 3월 29일 사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89%는 미국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답했다.
최대 위협국을 묻는 항목에서는 한국인 40%가 북한을 꼽았다. 33%는 중국이었다. 이어 미국(13%)과 러시아(1%)가 뒤를 이었다.
미국 중시 성향은 이스라엘, 일본과 함께 다른 조사 대상국보다 압도적으로 뚜렷하다. 같은 조사에서 이스라엘인과 일본인은 각각 95%, 78%가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했다. 일본 다음으로는 캐나다(55%), 영국(51%), 폴란드(43%) 순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미국 정부의 한국 25% 상호관세 부과 발표 시점 사이에 이뤄져 결과에 상호관세 여파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했으며, 4월 2일 한국·중국·일본·유럽연합(EU)·대만 등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에 기본 관세 외에 상호관세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각국과 무역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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