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삼성, 8위 NC에 9대10으로 고배
선발 가라비토, 4이닝 4실점으로 부진
불펜도 흔들, 7회말 5실점하며 무너져
디아즈 3점포 등 타선 지원에도 패배
프로야구 2025시즌 전반기가 곧 끝난다. 8~10일 각 구단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남은 2경기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삼성은 8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9대10으로 패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만 소화한 채 4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불펜이 대량 실점, 르윈 디아즈의 3점포 등 타선이 지원 사격했음에도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부는 가라비토의 세 번째 등판 경기. 데니 레예스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앞선 2경기에서 1패만 떠안았으나 평균자책점은 0.90로 좋았다. 알려진 대로 구위가 뛰어났던 데다 우려했던 제구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상과 달리 이날 초반 가라비토는 고전했다. 1회말 권희동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안타 3개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투구 동작이 큰 탓에 도루도 연거푸 허용했다. 2회말은 무실점으로 마쳤으나 이미 투구 수가 45개에 이르렀다.
그래도 삼성 타선이 분발했다. 0대3으로 뒤진 3회초 4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디아즈와 김영웅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이성규의 2타점 역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3회말 가라비토가 다시 1실점, 4대4 동점이 됐다. 이번에도 타선이 도와줬다. 4회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 가라비토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투구 수는 104개나 됐다. 최종 성적은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4실점.
타선 덕분에 삼성이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발에 이어 믿었던 불펜 필승조마저 흔들렸다. 7대4로 앞선 6회말 김재윤이 1실점했다. 7회말엔 오승환과 김태훈, 배찬승이 차례로 나섰으나 5실점하면서 7대10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할 기회를 잡았다. 김영웅의 스트라이크낫아웃, 양도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성윤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승부를 다시 뒤집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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