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상승세 TK 민주당, 정책 승부로 쐐기 박는다

입력 2025-07-08 16:27:05 수정 2025-07-10 14:56:32

8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 내정자 민주당 대구시당 방문해 현안 논의
보다 세세한 공약 검토 위해… 경북 시군-민주당 지역위간 협의회 추진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6일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6일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험지'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민주당 TK 시도당은 지역 공약 이행과 리더십 공백 위기에 놓인 TK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TK에서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28%로 각각 나타났다.(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 진행, 응답률 12.1%,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6·3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40% 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났던 TK에서도 새 정부 집권 한 달 만에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진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를 탄 민주당은 TK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구의 경우 8일 오후 김성환 환경부 장관 내정자가 비공식 일정으로 민주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 취수원 이전, 염색산단 이전 등 환경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염색산단 이전 및 취수원 다변화'를 포함한 대구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지난 1일엔 안동댐과 함께 이전지로 검토되고 있는 구미 해평취수장을 현장 방문하기도 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경북도와 하반기 중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기에 앞서 경북 내 시군과 민주당 지역위원회간 협의를 마칠 것을 최근 안내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은 각 시군과 민주당 지역위원회 사이에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경북은 범위가 넓고 현안도 시군마다 다양한 만큼, 우선, 시군과 지역위들이 먼저 대선 때 시군별로 제시됐던 '우리 동네 공약'에 대해 서로 협의를 마치고, 이를 토대로 도와 도당이 협의회를 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