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직접 비교하며 "표절이 확실하다. 권력형 범죄"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비교해 올렸다.
그는 "제자 논문을 통째로 표절했다. 간 큰 도둑질"이라며 "제자 논문 한두 쪽을 그대로 베낀 부분도 있다. 표와 수식도 똑같이 옮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베껴 쓰다가 오타도 났다"며 "'10m 정도'를 '10m wjd도'라고 썼다. 표절 후 제대로 읽어 보지도 않은 것"이라 말했다.
주 의원은 "제자 논문을 이런 식으로 50% 이상 표절했다. 논문 도둑질이 10건이 넘는다.
권력형 범죄"라며 "논문을 표절해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힘없는 제자만 노린 것"이라 강조했다.
또 "독일 안네테 샤반(Annette Schavan) 전 교육부장관은 논문 표절 1건으로도 사퇴했다. 김병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같은 이유로 물러났다"며 "우리 청년들은 지금도 도서관에서 밤새거나 직장도 그만두고 논문을 쓴다. 이진숙 후보자는 교육부장관 감당 못 한다.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의 두 딸이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다녀왔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며, 이 후보자가 김민석 총리보다 더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녀인 A(34)씨와 차녀 B(33)씨는 2010년 전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미국 명문대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학자나 행정가로서 초·중등교육에 대한 식견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 후보자가 자녀를 국내 공교육에 맡기지 않은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자기 두 딸은 조기 유학시키고, 남의 아들, 딸 논문은 가로채서 통째로 표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VS 논문 표절은 남의 성과를 도둑질하는 범죄라는 신념 하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논문 표절 금지 교육 법안을 내도록 한 김민석 총리 아들"이라며 "처음으로 김민석 총리 편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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