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
아이리버는 EU 안전기준 초과 주의
국내 유통 중인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연속 재생시간이 최대 3.1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는 LG전자 '엑스붐 버즈'가 선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무선이어폰 10종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각종 성능과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20만∼30만원대 고가형 5종과 10만원대 이하 중저가형 5종이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끈 상태에서 연속 재생시간은 소니 'WF-1000XM5'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 'IB-TWA9' 제품이 4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켠 상태에서는 JBL 'TOUR PRO 3'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 제품이 3시간 20분으로 가장 짧았다.
제품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샤오미 'Redmi Buds 6 Lite' 제품이 2만4천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 'TOUR PRO 3' 제품이 35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차이는 최대 14.5배에 달했다.
음향품질 평가에서는 10개 제품 중 8개가 '우수' 판정을 받았다. 샤오미 제품은 '양호', 아이리버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외부소음 제거 성능은 고가형 5종(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통화품질은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났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삼성전자, 소니, 애플, 브리츠, 샤오미 제품이 우수했고,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제품이 뛰어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아이리버 제품의 최대음량이 유럽연합(EU) 안전기준(100㏈A 이하)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기 내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문제없었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는 LG전자 '엑스붐 버즈'가 선정됐다. 가격은 14만9천원이며 음향품질과 소음 환경 속 통화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무선이어폰의 핵심 품질인 원음재생 성능은 10개 중 8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며 "소비자는 주로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가격과 무게, 각종 성능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해 구매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무선이어폰 사용 시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설정하고, 하루 1시간 내외로 사용해야 청력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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