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화 6종 품질평가…가격 최대 1.8배 차이

입력 2025-07-03 14:15:00 수정 2025-07-03 14:36:39

브랜드별 기능성·내구성 편차 커
아식스 착용감 최고, 미즈노 가장 가벼워

배드민턴화 구매·선택 가이드. 2025.7.3. 한국소비자원 제공
배드민턴화 구매·선택 가이드. 2025.7.3. 한국소비자원 제공

인기 배드민턴화 6개 브랜드의 기능성과 내구성이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3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배드민턴화 각 1종을 시험 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가와사키(K-086), 미즈노(CYCLONE SPEED 4),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이다.

가격은 요넥스 제품이 6만9천900원, 비트로 제품이 12만9천원으로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270㎜ 신발 좌우 평균 기준 무게는 미즈노 제품이 295g으로 가장 가볍고 요넥스 제품이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기능성 평가에서는 제품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실내 마룻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는 가와사키·비트로·빅터·아식스·요넥스 등 5개 제품이 별 2개를 받아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미즈노 제품은 별 1개를 받았다. 배드민턴화는 쉽게 미끄러지지 않을수록 방향 전환과 정확한 동작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시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 제품이 별 3개를 받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머지 5종은 별 2개 또는 1개에 그쳤다.

바닥에 착지할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력 저감 정도는 가와사키·비트로·빅터·아식스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가 4.4점으로 가장 높고, 비트로·요넥스는 4.1점씩을 받았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가와사키 제품의 접착 강도가 가장 높아 우수했다. 겉창의 마모 정도는 비트로·빅터·가와사키 제품이 나았다. 다만 안감의 마모 정도는 가와사키 제품만 소비자원의 권장 품질기준에 못 미쳤고, 나머지 5종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안전성 항목에서는 6종 모두 신발을 신을 때 안감과 깔창에서 양말 등에 색이 묻어나지 않았고 유해 물질 안전 기준에도 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운동할 때 발이 밀리거나 헐거우면 부상 위험이 있다"며 "배드민턴화는 스포츠 양말과 함께 직접 신어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드민턴화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소비자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