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6번째 우승 도전…신상우호 리빌딩 주력
동아시아 남녀 축구 최강을 가리는 동아시안컵(2025 EAFF E-1 챔피언십)이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용인, 수원, 화성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남녀 대표팀의 미래를 엿볼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경쟁하며,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2022년 일본에 내줬던 트로피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홍명보호가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중요한 기회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만큼 K리거와 J리거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이호재(포항), 김태현(가시마) 등 9명의 선수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옥석을 가려낸 뒤, 9월 A매치부터 해외파 선수들과 새 얼굴을 조합해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전술을 시험할 방침이다.
2005년부터 개최된 여자부의 경우 이번에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을,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차전을,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최종전을 치른다. 여자 대표팀은 초대 대회 우승 이후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상우호는 여자 축구의 '리빌딩'을 위한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우한) 등 '황금 세대'가 3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2026 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여자 월드컵 등 미래를 위한 세대교체가 필수적이다.
다만 최유리(버밍엄시티),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박수정(울산과학대)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들의 부상으로 성인 대표팀 경험이 없는 김유리(화천KSPO)가 대체 발탁되는 등 신상우 감독은 새 얼굴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쿠팡플레이가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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