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은 삼성, 실수 연발하며 0대5 완패
선발 가라비토 호투도 무위, 비틀거린 타선
무더위 속에 사자가 제풀에 나가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 두산 베어스에 0대5로 완패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으나 고비 때마다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며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은 간신히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1일 두산을 4대1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 그래도 순위는 여전히 7위. 2일 경기를 더해 전반기 8경기가 남았다. 총력전을 펼쳐 최대한 승수를 쌓은 뒤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가 후반기 일정에 대비한다는 게 삼성의 계획.
새 식구 가라비토가 2일 선발투수.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홈 경기에선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기대대로 구위가 위력적이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에 이르렀다.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첫 발은 잘 뗀 상태. 게다가 잠실구장에서 등판하는 것이라 더 기대를 걸 만했다. 잠실구장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달리 외야가 넓은 편이어서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꼽히는 곳. 가라바토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던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삼성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삼성은 고비 때마다 실수를 연발, 스스로 무너졌다. 1회초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노리다 아웃된 게 시발점. 3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선 3루 주자 류지혁이 견제구에 아웃됐다. 6회초엔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이 르윈 디아즈의 후속타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욕심내다 아웃됐다.
8회말 삼성은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지찬의 볼넷에 이어 김성윤의 번트가 안타로 이어졌다. 구자욱이 내야 땅볼로 아웃됐으나 디아즈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강민호와 김영웅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 의지도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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