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능인중·고, 철산성웅 이사장 스님의 '특별한 응원'

입력 2025-07-02 15:26:33 수정 2025-07-02 17:56:05

붕어빵·뻥튀기 간식 전하며 학생들 격려… 불교정신 담은 따뜻한 응원

"실력은 진짜,점수는 뻥튀기 급 상승"

대구 불교 종립학교 능인중학교와 능인고등학교는 지난 6월과 7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나눔 행사를 가졌다. 학교법인 능인학원 이사장인 철산성웅 스님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붕어빵과 뻥튀기 나눔행사 통해 학생들에게 자비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6월에는 강당인 숭덕관 앞에서 철산성웅 스님은 '사랑의 붕어빵 행사'를 진행했다. 철산성웅 스님은 하교하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붕어빵을 손수 나누어 주며 "작은 간식이지만 여러분을 향한 큰 사랑과 응원이 담겨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은 스님께 합장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일, 능인중·고 중앙현관에서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학생들을 위한 '사랑의 뻥튀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에도 스님은 뻥튀기 간식을 나누며 "시험은 단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노력해보세요"라는 따뜻한 말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뜻밖의 간식과 스님의 인자한 미소에 환하게 웃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능인고 2학년 김모 군은 "아침마다 긴장하고 있었는데, 스님의 한마디에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간식보다 스님의 응원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능인중 김익수 교장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의식을 위해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신 이사장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불교정신에 기반한 인성교육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능인고 홍은표 교장 역시 "단순한 간식 나눔을 넘어, 자비와 나눔의 가치를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혔다.

철산성웅 스님은 "불자 청소년들이 학업과 수행을 조화롭게 이어가길 바라며, 삶 속에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