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빠진 KIA, 신예 앞세워 선두 위협
상위권인 롯데, 한화와 3연전이 승부처
4연패 탈출한 삼성, 상위권 LG와 3연전
박진만 감독, "막판 전력 다할 것" 다짐
'사자와 호랑이가 변수' 프로야구 2025시즌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부진했던 KIA 타이거즈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도 모든 걸 쏟아부을 태세. 이들의 활약에 따라 전반기 막판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삼성은 KIA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정상에 오른 KIA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삼성은 강력한 대항마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KIA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의 발걸음도 무거웠다.
지난 시즌 3위였던 LG 트윈스가 초반부터 질주했다. 여기에 두 팀이 추가됐다. 삼성과 KIA가 중위권을 맴도는 사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치고 올라갔다. 한화와 롯데 모두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 이들이 LG와 선두권을 형성했다.
6월 KIA가 달라졌다. 7차례 역전승을 포함해 15승(7패 2무)을 거두며 승률 1위에 올랐다. 덩달아 순위도 상승했다. 어느새 4위로 도약했다. 1일 SSG 랜더스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상위권을 위협 중이다. 2일 경기 전까지 3위 롯데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주축들이 빠진 가운데 거둔 성과라 더 빛난다.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이들이 빠진 자리를 2군에서 뛰던 선수들이 잘 메웠다. 성영탁, 오선우 등이 젊은 선수들이 투타에서 활력소 역할을 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2일 경기를 비롯해 전반기엔 8경기가 남았다.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올스타전(12일 개최) 휴식기를 가진 뒤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KIA나 삼성처럼 상위권을 노린다면 남은 경기에 전력투구해야 할 상황이다.
KIA는 공교롭게도 전반기 막판 상위권인 롯데, 한화와 잇따라 만난다. 11일부터 열리는 롯데전을 잘 치르면 전반기 마지막인 한화와의 3연전에서 총력전을 벌여볼 여력이 생긴다. 더구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양현종 등 선발 3인방이 한화전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1~3일 두산을 상대한 뒤 4~6일 안방 대구에서 LG와 맞선다. 이어 창원으로 건너가 NC 다이노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LG에 비해선 9위 두산, 8위 NC가 덜 부담스러운 상대. 하지만 삼성이 최근 부진, 이들도 만만히 볼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일단 삼성은 급한 불을 껐다. 1일 두산 베어스를 4대1로 꺾고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한 셈. 문제는 바꾼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더 밀리면 후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 박진만 감독이 막판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다.
박 감독은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부진해 2군에 갔던 신예 거포 김영웅을 다시 불렀고, 김대호도 1군에 합류시켜 마운드를 보강했다. 2일 경기 전 삼성은 7위. 3위 롯데와는 3.5경기 차다. 힘을 쏟아부으면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채무탕감 대상 중 2천명이 외국인…채무액은 182억원 달해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李정부, TK 출신 4인방 요직 발탁…지역 현안 해결 기대감
'법카 의혹' 재판 연기된 李 대통령, '쌍방울 대북 송금' 재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