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태국1조5천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 수주

입력 2025-07-01 18:03:55 수정 2025-07-01 19:29:33

글로벌 에너지 사업 탄력 기대

포스코이앤씨는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25만m³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는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25만m³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천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을 따내면서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사업이 보다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날 태국 방콕에서 태국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25만m³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되는 'Gulf MTP LNG 터미널'은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PTT의 자회사인 피티티 탱크 터미널이 공동 발주한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부터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 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일본, 중국, 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설계·조달·시공)기업이라는 명성도 태국 수주를 도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축적된 EPC 수행 능력과 노하우가 이번 성과로 이어져 LNG 탱크 터미널 시공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LNG 밸류체인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