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3인방 '야말-레반도프스키-하피냐', 8월 4일 대구서 본다

입력 2025-07-02 13:36:41 수정 2025-07-02 20:26:29

대구스타디움서 대구FC와 친선경기…'스타 군단'의 현란한 플레이 기대

(왼쪽부터)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빈도프스키, 하피냐. FC바르셀로나 제공
(왼쪽부터)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빈도프스키, 하피냐. FC바르셀로나 제공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대결은 세계 최고 축구 선수들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에겐 꿈의 무대다. 특히 '야말-레반도프스키-하피냐' 등 바르셀로나의 스타 3인방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드높다.

2007년생인 라민 야말은 최근 전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초신성'이다. 5세 때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 입단하면서 이미 '다음 세대를 대표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라 마시아는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FC바르셀로나의 전설들이 거쳐간 등용문이다.

야말은 15세였던 2023년 FC바르셀로나에서 최연소 데뷔 기록을 쓴 뒤 각종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라리가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3-24시즌엔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2024-25시즌엔 55경기에서 18골 25도움을 몰아치며 스페인 최고의 윙어로 자리잡았다. 팀의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진가는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빛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그는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대회 최연소 득점자에 오른 데 이어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했다.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역시 팀을 대표하는 백전노장이다. 37세의 나이에도 2024-25 시즌 라리가 34경기에서 27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분데스리가 8회 우승, 2020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FIFA 올해의 선수상 2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바르셀로나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 무대를 주름잡았던 그의 위치 선정 능력과 결정력은 이번 친선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출신 윙어 하피냐도 올 시즌 FC바르셀로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주축 선수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정교한 크로스, 그리고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는 2024-25시즌 34골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의 결정적 도움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그의 현란한 발기술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