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2기 임기 '4대 도전 15개 정책' 성과 발표
IB·미래학교 등 수업과 평가 혁신 가장 큰 성과 꼽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기 취임 3주년을 맞아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공교육 혁신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 대구교육을 변화시켰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대구교육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교육청은 강 교육감이 2기 임기 동안 추진한 공교육 혁신 정책을 '4대 도전 15개 정책'으로 분석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교실 수업 중심 대구미래학교, 기초·기본학력 책임 지도 등 '수업과 평가 혁신'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대구가 전국 최초로 공교육에 도입한 IB 프로그램은 월드스쿨 29곳을 포함해 지역 학교 총 10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 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 탐구 기반의 프로젝트와 토론 방식의 수업이 특징이다. 현재 대구와 서울, 부산, 경기, 전북 등 12개 시도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운영하고 있다.
최근 마음건강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마음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 내 연간 15시간 이상 마음교육 수업을 집중 운영하고, 각 학교별 마음학기제 러닝 페어 주간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향후 대구형 논술·서술·구술형 평가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지속가능한 공동체 교육 등을 통해 공교육 혁신을 위한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 교육감이 올해 역점 과제로 삼고 있는 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 시스템은 암기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반영하는 평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걸쳐 우수 문항과 채점 기준, 모범 답안을 개발하는 한편 평가와 연계된 수업 모델을 개발해 공유하고 평가 설계 및 채점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대구미래학교·탐구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2026년에 100개 학교로 확대, 2027년부터 전 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저출생 문제를 교육적으로 접근한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가족 가치관을 함양하고 다채로운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공약이행주민평가단은 교육감의 공약 중 '최종 목표를 완료했거나 완료하고 계속 추진되는 사업'을 24개(37%),' 당초 계획에 맞게 정상 추진되는 사업'을 41개(63%)로 평가했다.
강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현장의 평가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공약 이행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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