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8천586가구…전월 대비 5.3% 줄어
경북도 감소세…인허가·착공은 모두 절반 이하로 급감
대구의 미분양 주택 수가 지난달 소폭 줄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 한파'를 지속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8천586가구로 4월(9천65가구) 대비 479가구(5.3%) 줄었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 감소는 지난해 12월 8천807가구에서 올해 4월 9천65가구까지 늘었다가 5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했다. 5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천844가구로 4월(3천776가구)과 비교해 68가구(1.8%) 늘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2천674가구에서 올해 5월까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경북 미분양 주택은 5천732가구로 전달(5천849가구)에 비해 117가구(2.0%)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3천357가구로 4월(3천308가구)보다 49가구(1.5%) 늘었다.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을 보면 대구는 올해 1~5월 누적 6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309가구)와 비교해 48.1% 감소했다. 5월 한 달 실적은 604가구로 1년 전(23가구)보다 크게 늘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전체적으로는 부진한 상황이다.
경북도 올해 1~5월 누적 4천10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264가구)보다 50.4% 줄었다. 5월 실적은 299가구로 지난해 5월(1천295가구)보다 76.9% 감소했다.
착공 실적도 부진했다. 대구는 올해 1~5월 누적 36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96가구) 대비 80.7% 급감했다. 경북은 1천107가구로 작년(1천990가구)보다 44.4% 줄었다.
반면 준공 실적은 양호했다. 대구는 올해 1~5월 누적 9천990가구로 지난해(2만1천710가구)보다 54.0% 감소했지만, 5월 한 달 실적만 놓고 보면 1천921가구로 1년 전(1천661가구)에 비해 15.7% 증가했다. 경북은 1~5월 누적 6천83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천882가구)과 비교해 46.9%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을 보면 대구는 5월 매매거래가 2천346건으로 전월(2천466건) 대비 4.9% 감소했다. 지난해 5월(2천466건)과 비교해서도 4.9% 줄었다. 경북은 2천669건으로 전월(2천829건) 대비 5.7% 감소했고, 작년(2천955건)보다도 9.7% 줄었다.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대구는 지난달 6천868건으로 4월(6천113건)에 비해 12.4% 증가했고, 지난해(6천399건)보다는 7.3% 늘었다. 경북은 5천136건으로 전달(4천613건) 대비 11.3% 증가했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6만6천678가구로 4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천13가구로 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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