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친인척 부부까지 합세 욕설·협박, 편의점주 및 모친 정신적 충격
"내 남자한테 사랑 고백 했잖아."
경북 영천에서 30대 여성 편의점 점주가 늦은 오후 시간대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편의점주 A씨 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영천시 망정동 한 편의점을 찾은 20대 남녀가 계산대 안쪽까지 들어와 A씨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
또 편의점 건물 위층에 살고 있던 A씨 모친도 소란스러운 상황을 살피러 내려왔다가 봉변을 당했다.
A씨와 모친은 폭행을 당하자 오후 11시 4분쯤 경찰에 바로 연결되는 비상벨과 함께 112 신고를 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한 오후 11시 11분쯤까지 폭언과 폭행은 계속 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녀의 친인척으로 알려진 50대 부부까지 합세해 A씨와 모친에 대해 욕설 및 협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이 얼음컵을 내던지며 '내 남자한테 사랑 고백을 했지 않느냐'고 따져 묻길래 '사실 관계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을 뿐인데 이후부터 폭언과 폭행이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쪽 팔 등에 문신이 새겨진 20대 및 50대 남성의 욕설과 협박은 물론 가족들이 가세해 행패를 부리면서 신체적 피해는 차지하고 모친까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으면 한다"고 하소연했다.
A씨와 모친은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어 각각 전치 2주 정도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폭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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