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비대위' 출범시켜 8월 전당대회 치르는 방안에 무게
당내 개혁 작업 주도할 '혁신위' 구성도 과제로 떠올라
일각서 '집단지도체제' 도입론 있으나 비판론도 비등…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송언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전당대회를 치르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김문수 국민의힘 21대 대선 후보가 지명한 김용태 당 비대위원장은 이달 30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원내 지도부가 그전에 의원총회 등을 거쳐 새 비대위 출범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에 대한 임기 연장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26일 "(임기연장에 대한 논의가) 의총에서는 없었다"면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뽑는 방향으로도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의 겸임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촉박한 일정 탓이 크다. 차기 지도부 선출 시점으로는 여당 일정 및 9월 정기국회 개원 등을 감안해 8월이 유력, 비대위 체제는 두 달이 채 안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야당에 녹록지 않은 현 정치 지형과 짧은 임기 등을 고려할 때 원내·원외를 막론하고 인선이 간단치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예상대로 '송언석 비대위'가 출범한다면 최우선 과제로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회를 가동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먼저 발표했던 '5대 당 개혁안'도 혁신위에서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지도부 선출 방식 역시 관건으로 떠올랐다. 당내 일각에서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을 선출 후, 이들 중 가장 높은 득표를 한 1인을 대표 최고위원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별도의 당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에 비해 권한이 분산되는 특성을 갖는다.
반면 당내 일각에서는 "집단지도체제는 위기상황이 아닌 집권여당이자 원내다수당일 때나 적합한 방식"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혁신을 위해서 집단지도체제는 안된다"며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는 변종 히드라에 불과하다. 당에 필요한 것은 혁신 전권을 가진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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