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위원장에 주동열 의원 선출
최영기,오상도,정성룡 시의원 5분 자유발언, 김동해,김항규 시의원 시정질문
경북 경주시의회는 25일 본회의장에서 제29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1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본회의 앞서 3명의 시의원이 나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정성룡 시의원은 "북경주 지역은 경주역으로 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3시간에 달할 정도로 교통 접근성이 열악해 주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양동마을과 같은 세계문화유산 관광지마저 접근성 문제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약 88억원을 들여 안강역을 이전하고, 이달에는 19억원 규모의 안강시외버스정류장이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활용되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여줄 대중교통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안강역~안강시외버스정류장~강동을 잇는 '북경주 순환버스 노선' 신설을 제안했다.
최영기 시의원은 '올바른 반려동물 정책 추진과 선진 반려동물 문화 형성'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인 가구와 고령 인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관련 산업도 급성장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시도 관련 조례 제정 및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최 의원은 "집행부에 일회성 축제나 이벤트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의 수립과 경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의 마련, 비반려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반려인 대상 교육과 홍보를 확대하고 필요시 전담 조직 설치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시의원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지원 수수료 현실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민들은 2005년 국가 에너지 안보와 원자력산업 발전을 위해 방폐장 유치를 수용했고, 이후 정부 정책에 협조해 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실질적 보상과 지역 지원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정부는 연간 1만3천333드럼의 방폐물 반입을 전제로 총 1천190억원의 지원수수료 수입을 예상했으나 현재 연간 반입량은 약 2천400드럼에 불과해 실제 수입은 21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드럼당 63만7천500원의 지원수수료는 20년 동안 동결된 상태"라고 했다.
오 의원은 "시민의 오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재정 지원, 물가상승 반영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지원수수료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수수료를 처분수수료의 10%인 드럼당 151만1천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 마련, 지원금의 투명한 집행 및 주민 의견 반영에도 집행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깅조했다.
이후 본회의에서는 14건의 조례안과 1건의 규칙안, 2건의 동의안, 1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2건의 승인안, 1건의 위원 추천의 건 등 모두 21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가 이어졌으며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및 위원 선임의 건을 통해 주동열 시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정원기 시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은 최영기·최재필·정종문·오상도·박광호·김종우·한순희 의원이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주동열 예결특위원장은 "제9대 경주시의회 남은 임기 동안 철저한 예산심사를 통해서 경주시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위원장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의 마지막은 김동해·김항규 시의원의 시정질문을 했다.

김동해 시의원은 ▷공기관 위탁사업비 과다 지원에 대한 실효성과 대응방안 ▷산불확산 방지를 위한 임도개설이 부족한 현실에 대한 대책과 산불진화 헬기의 현대화사업 의향, ▷재선충 감염지에 대한 대체수종 식재 및 실효성 있는 산림 복구계획 등 총 3개 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이어 김항규 시의원은 ▷황성동 용강공단 내 주민들의 교통과 보행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 마련 ▷용강공단 관리방안 및 입주기업 공장 이전 등 2개 사항에 대해 질의했다.
이동협 의장은 "새롭게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임기동안 차질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공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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