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4일 사업재편계획 승인
에스제이오토텍, 전기차 배터리 센싱블록 시장 진입
대원에프엔씨·빅스, 반도체 소재·친환경 원료 국산화 추진
수도계량기 우성피엔에프는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전환
대구경북 중소·중견기업 4곳이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47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에스제이오토텍(대구 달서구)과 ㈜우성피엔에프(대구 수성구), ㈜대원에프엔씨·㈜빅스(경북 구미) 등 대구경북 소재 4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8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체 승인 기업 8곳은 앞으로 5년간 총 783억원을 투자하고 169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분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자동차 내장 플라스틱 부품 전문업체인 에스제이오토텍은 전기차용 배터리 센싱블록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배터리 센싱블록은 전기차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핵심 부품이다.
대원에프엔씨는 반도체 공정에서 요구되는 정전기 제어기능을 갖춘 전도성 세라믹 소재를 국산화한다. 기존 디스플레이 공정 현상액 재생 장비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반도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빅스는 재생 CO₂로 석유계 원료 일부(약 30%)를 대체한 친환경 에코폴리올 생산에 나선다. 기존 폴리우레탄 수지와 계면활성제 사업에서 탄소중립 분야로 전환을 추진한다. 우성피엔에프는 수도계량기 제조업체에서 기계식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이번 사업재편계획 승인으로 이들 기업은 기존 전통 제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등 미래 신산업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게 됐다.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은 "새 정부 핵심비전은 '성장'으로 현재 한국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경제의 중심인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하도록 사업재편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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