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잠시 안녕"… KT '디지털 디톡스 캠프' 마련

입력 2025-06-27 06:30:00

KT-대구교육청, 청소년 디지털 과몰입 예방 캠프 참가자 모집
"디지털 기기 의존 줄이고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 지원"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30일부터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30일부터 '청소년기 디지털 기기 과몰입 대응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캠프'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KT는 지난해 8월과 지난 2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KT 제공
대구 북구 고성동 KT 북대구지사 사옥. KT 제공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기 디지털 기기 과몰입 대응을 위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마련했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오는 30일부터 디지털 디톡스 캠프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내달 20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인공지능교육센터에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휴대폰 없이도 즐거운 하루'라는 부제 아래 '나, 친구, 그리고 가족과 소통'을 주제로 참여형 액티비티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총으로 레이저빔을 쏘아 표적을 맞추는 '스크린 사격'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와 함께 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니 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신나는 리듬에 몸을 맡기는 '타악기 합주'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대구시교육청 소속 중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에듀나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캠프 참여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기재된다.

대구에서 디지털 디톡스 캠프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 주역인 청소년의 디지털 기기 과몰입, 과의존을 줄이고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행사다.

KT는 지난해 8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첫 캠프를 열고 지난 2월 두 번째 캠프를 진행했다. 첫 캠프 참가자 모집에 신청자 3천여 명이, 두 번째 캠프 모집 때도 2천여 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KT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디지털 디톡스 캠프는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의 하나로, 디지털 기기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면서 디지털과 일상의 균형을 체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KT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보다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대구시교육청과도 협력해 '디지털 안전, 디지털 공존, 디지털 책임'을 주제로 초·중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시민 교육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14개교를 대상으로 모두 84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T는 지난해 국내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ESG 경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김병균 KT 대구경북본부 전무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올바른 디지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북구 고성동 KT 북대구지사 사옥.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