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시민 생명 지키는데 최선"…현장서 구조 도운 시민도 감사장 수여 예정
경북 포항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차량에 고립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조됐다.
23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6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가사천 보를 건너던 승용차량이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급격히 물에 잠겨 운전자 A(70대 남성) 씨가 갇혔으나 다행히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전파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죽장파출소 소속 김모·정모 경감은 얼굴만 물 위에 내놓은 채 위태롭게 숨 쉬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차량으로 내달렸다.
이들은 업무를 나눠 구조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 명은 보 아래로 내려가 차량 문을 개방한 뒤 A씨를 구조했다. 다른 한 명은 순찰차에서 구명환과 로프를 꺼내 동료 경찰관과 A씨를 안전하게 땅 위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있던 한 일반인 1명도 A씨를 살리는데 힘을 보탰다.
A씨를 구조한 2명의 경찰관은 "평소 위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순찰차에 탑재해 놓은 구명환과 로프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위험을 무릅쓰고 도움을 준 시민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포항북부서는 A씨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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