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50여 명 한자리에… 조기 경보·위험 예측·위성 감시 등 3대 전략 논의
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산불확산 대응 실행력 제고 워크숍'을 개최하고 AI 기반 산불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또 국내외 산불 사례 분석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산불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관련 연구기관 및 기술 전문가, 경북도 위기관리대응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박윤하 SPHERE AX 대표는 'AI로 막는다, 대형산불 기술 동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2025년 경북 대형 산불 사례 등을 분석하며, AI 기반 조기 경보와 위험 예측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선규 경북연구원 박사는 'AI 기반 산불 위험 예측 시스템' 발표를 통해 예측 알고리즘 기반 위험 지역 사전 탐지, 산불 확산 예측, 경고 및 대응 자동화 등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위험지역 시각화 플랫폼', '인공위성 기반 조기 감시 체계' 등 3대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성용 국립경북대 교수, 지준화·김형우·황진상·이지수 교수 등 산불 대응 분야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해 AI 기술 적용, 인력 양성, 예산 확보, 사회적 인식 제고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대응 전략을 심층 논의했다.
도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산불 대응 시스템 구축은 물론, 전문 인력 양성 및 주민 대상 안전 교육 확대 등 다각적인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워크숍은 산불 대응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토론을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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