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흘로 연장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24~25일 이틀간 예정돼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과 정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국민에 대한 도리임과 동시에 국회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남들은 1개만 있어도 낙마할 사유가 김 후보자의 경우 10여개나 가까이 제기되고 있다"며 "중국 칭화대 석사취득과정 문제, 석연치 않은 스폰서, 현금 6억 재산신고 누락, 자녀 홍콩대 인턴경력과 해외고액 유학 아빠찬스, 위장전입, 불법 정치자금 수수, 과거 반미 행적 등 너무나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의 정책 역량과 안보관, 공직 윤리 측면에서 많은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후보자 검증을 위한 증인 참고인 채택은 거부하고 자료제출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치러지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한다"며 "과거 한덕수 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무려 1천90 건에 달하는 자료요구와 2일에 걸친 검증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 야당 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법인카드를 트집 잡아 3일간 청문회를 열었다. 국무총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이보다 더한 수준의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후보에게 이틀짜리 형식적 청문회로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 심지어 청문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에 이어 총리 방탄입법을 하는 등 적반하장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문회 일정을 3일로 연장하고,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정책 능력, 안보관, 과거 행적 및 이념 성향 전반에 걸쳐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인사청문회의 기본이다. 고위 공직자일수록 그 책임은 무겁고, 검증은 더 투명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민석 후보자는 떳떳하다면 유튜브에 나갈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모든 의혹을 밝히는데 성실히 임하든지, 아니면 총리놀이 그만하고 내려오길 바란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은 범죄정부, 방탄정부가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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