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목 제거·옹벽 설치 등 안전 조치
경상북도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북동부권 5개 시·군을 중심으로 여름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장마는 '극한 호우' 수준의 강한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피해 지역에선 토사 유출 우려지를 중심으로 긴급 조치가 한창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총 6천275곳으로 장마 시작을 앞두고 보수·보강 등 정비를 완료했다. 또 한국치산기술협회와 함께 산사태 우려 지역 3천903곳에 대해 조사하고 일부 장소에 대해선 응급복구를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마을 부락 등 주민 생활권 인근에 토사 유출 우려가 높은 64곳에 대해선 식생마대 쌓기, 물길 돌리기, 방수포 덮기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또 산불 피해지 2차 피해 예방을 막기 위해 위험목 4천300여본을 제거했다.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451개 마을(理)에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합동조사와 함께 도 특별교부세 45억원을 들여 위험목 제거와 식생·콘크리트 옹벽 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

산불 피해가 난 각 시·군에서도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 전소마을 대상 사방계획 수립 및 시행 등 산사태 예방이 한창이다. 2년 전 중부권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도 인명피해가 난 감천면 벌방지구 일원을 중심으로 응급 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각 시·군은 자체적으로 주민대피계획 수립, 마을순찰대·안전대피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하는 한편 각종 CCTV 등 장비 보강을 통해 산사태 대비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 각 시·군, 산림조합중앙회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치산기술협회경북지부 등과 대책 회의를 열고 산사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민가 등 주민 생활권 인접 지역을 위주로 옹벽 건설, 방수포 설치, 산사태 방지 사방댐 건설, 산불 피해 고사목 제거 등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산사태에 따른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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