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유상범·김은혜 임명…2수석 체제

입력 2025-06-19 12:06:50 수정 2025-06-19 12:20:29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끄는 원내지도부가 구성됐다. 유상범·김은혜 의원이 각각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았다.

19일 오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운영 수석에 유상범(재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정책 수석에 김은혜(재선, 경기 분당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단 인선은 통합과 소통, 정책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내정자들을 발표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운영 및 전략을 담당할 운영수석과 당의 의원입법·정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수석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당 수석대변인,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유 의원이 합리적 비판과 정책적 균형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책수석에는 김은혜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역임하고 재선의원으로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민생 정책을 다수 발의·추진했다.

원내부대표단은 유상범·김은혜 수석을 비롯해 박상웅·서명옥·조승환·최은석·곽규택·조지연·박충권·강선영 의원으로 구성됐다. 각 원내부대표는 국회 상임위원회의 각 분야들을 맡는다.

이번 인선은 기존 1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에서 운영·정책 파트를 나눠 '2수석' 체제를 만든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간 수석 1명 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민주당이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운영·정책·소통 3수석 체제로 개편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송 원내대표는 원내 대변인에는 초선 박성훈(부산 북구을)·최수진(비례)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초선 박수민(서울 강남을) 의원이 맡게 됐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단 내정자 13인은 당헌 제 64조 제2항에 의거해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것"이라며 "신임 원내지도부는 국민의힘이 합리적이고 건전한 중도 보수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원내부대표단 등 인선은 추후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