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미국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 해법 모색

입력 2025-06-19 15:15:21

이날 포스코홀딩스, 글로벌 철강 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전당에 영구 헌액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필립 엥글린 WSD 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전당 기념액자를 전달받고 있다. 포스코 제공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포럼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필립 엥글린 WSD CEO로부터 야구복으로 특별 제작한 WSD 명예의전당 기념액자를 전달받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AI(인공지능)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전날(현지시간) 뉴욕에서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가 주최한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 클리프스 회장, TV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 등 철강업계 리더와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철강 그룹사 중 처음으로 WSD 명예의전당에 영구 헌액되는 기념식을 개최해 그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WSD가 2002년부터 전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가공비, 재무 건전성, 고객사 접근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심사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 평가에서 2010년부터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됐고, 이를 인정받아 이번에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이날 포럼에 앞서 장 회장은 17일 한미 양국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그룹 사업을 중심으로 한·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경제블록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철강, 2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기회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분야별 전문가의 공정지식과 데이터를 AI에 통합해 신뢰성을 높이는 '산업 대규모 지식 모델'의 활용과 고위험·비정형 제조현장의 로봇 자동화 방안 등 AI대전환 시기에 제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해법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회장은 "종합경쟁력 1위를 유지한 15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으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명예의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여겨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