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정상회담 예정됐었지만…상황 확인 중"

입력 2025-06-17 10:16:55 수정 2025-06-17 11:17:37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한 호텔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검토한 한미 정상회담이 중동 상황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불발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다"며 "확인 중"이라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꽤 구체적인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현지 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상황 때문에 조기 귀국한다는) 속보를 저희도 같이 접한 상황"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이) 원래 예정돼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하게 확인을 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백악관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을 앞두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5∼17일 사흘 일정으로 G7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결국 일정을 하루 단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해외에서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무대였다.

국제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중요한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조기 귀국을 결정할 만큼 중동 상황이 긴박하고 심각하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