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겨냥해 각종 의혹 제기로 연일 사퇴 압박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인선 주요 공직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면서 '인사 검증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여야 간 치열한 '샅바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을 상대로 얼마나 전투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초기마다 공직 후보자 검증은 늘 도마에 올랐다. 후보자의 각종 의혹이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면 부실 검증 공세와 낙마로까지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장학금 수혜와 관련한 '아빠 찬스' 등 이해충돌 의혹에 휩싸이다 낙마했고, 문재인 정부 초에도 안경환 법무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 각종 의혹 제기에 밀려 줄줄이 낙마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제기된 '사적 채무' 및 '아빠 찬스' 의혹을 겨냥해 공세를 펴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김 총리 후보자가 '불법은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알맹이는 다 빠졌다"며 반박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2억원을 챙긴 2002년에는 강남아파트가 평당 1천590만원 하던 시절이다. 거액을 챙겼다. 변명할 일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아빠 찬스와 관련해 "국회의원 아빠만이 고교생 아들을 위해 법안 제출해 주고, 세미나를 열어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 대한 사퇴도 연일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지난 14일 "이 위원장은 30년에 걸쳐 재개발 지역 아파트와 상가를 투기성으로 매입해 수십억대 차익을 봤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이던 두 아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재개발지역의 상가 한 호씩을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 직후 불거진 부동산 차명 보유 및 차명 대출 논란 끝에 사의를 표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이를 수용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정치권 지적이 제기됐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