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대통령 '민생경제 회복 기조' 발 맞춰 상법 신속 처리의지
강성 친명 주축 원내대표단…대야 압박 수위 높아질 전망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새 원내대표단으로 강성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문진석 의원,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허영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설한 소통수석과 지원실장은 각각 박상혁 의원, 윤종군 의원을 선임했다.
인선안에 따르면 원내대변인은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기헌 의원이 맡았고, 신설한 민생부대표는 김남근 의원이 선임됐다. 원내부대표는 김기표·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이 임명됐다.
김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단 구성과 관련해 "민심을 받아 안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합을 맞추며 민생회복·경제성장·내란종식·헌정질서 회복에 앞장설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문 의원을 비롯해 친명 강경파 의원이 다수 포함되면서 당분간 '강성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히 처리해야 한다"며 강한 여당으로서 속도전을 예고했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까지 현재 여당 몫인 만큼 개혁 입법 드라이브에는 거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향후 국회 상임위원회 관련 및 청문회 개최 등 원내 운영에 대해서도 여야 협상보다 주도권을 쥐고 강경 기조 속 일방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권 교체에 따른 성과를 내야 할 뿐만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도 있는 만큼 더 압박할 전망이다.
다만 당분간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내건 만큼 여당도 발맞춰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춘 법안들을 먼저 처리하고자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김 원내대표도 상법 개정안 우선 처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은 일반 주주의 권익을 제고한다는 평가 속에 이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이 꼽는 대표적인 민생경제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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